마이 앤트 메리 – 공항 가는 길
어느 순간부터 공항 갈 일이 생각보다 잦아졌는데 그때마다 항상 듣는 곡이 있다.
마이 앤트 메리의 공항 가는 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줄곧 듣곤 한다.
—여담이지만 나는 ‘언트’ 라고 읽는다. ‘앤트’ 가 맞지만 그냥 내 습관. 닭도리탕은 그냥 닭도리탕. 닭볶음탕은 왠지 맛이 없게 느껴진다.—
뭐, 춘천 갈때 춘천 가는 기차나, 제주도 갈때 제주도의 푸른 밤을 듣는 거랑 마찬가지 아닐까.
가사도 좋다.
노래를 듣고 있자면 사실 아무 일 없이 공항 가는데도 왠지 꼭 무슨 일이 있어서 혹은 무슨 일을 겪고 나서 비장한 마음으로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잘은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 이 곡을 듣는 이유라면 이유겠다.
아니, 공항 뿐 아니라
떠나기 전
어딜 향하는
사람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곳은, 그곳의 공기는
우리 마음에 설렘을 안겨다 준다.
누군가를 기다리던 그때처럼.
그래서 나는 버스 터미널, 기차역 그리고 공항 가는 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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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있을 너 웃을수 있도록
언젠가 우리가 얘기 하던 그때가 그때가 오면
어릴 적 우리 얘기하며 우리 또 다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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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72017 #마이앤트메리 #공항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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