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마트를 간다.


습관처럼 마트를 간다.
30분에서 1시간 빙빙 돌면서 구경을 한다.
이건 무슨 맛일까, 저건 무얼까.
호기심에 유심히 살펴본다.
아, 설탕이 너무 많다. 탄수화물은 참자.
이건 너무 비싸네, 저건 양이 적고.
결국 세일하는 고기를 집어 장바구니에 넣는다.
싱싱한 채소도 한 봉지 집는다. 아침에 먹을 사과도.
다시 몇 바퀴 구경을 한다.
먹고 싶다. 사고 싶다. 안 돼.
그리고 계산을 한다.
Bonne journée, au revoir.
상투적인 멘트와 함께 마트를 빠져나간다.
습관처럼 장을 본다.
#14092017 #장 #금욕의삶 #symmetry #geometry #firstworld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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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Renau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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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아, 부상.

얼마 전 영화 좋아하는 한 친구와 친해졌다. 왜 그렇게 영화에 환장하는가 봤더니 남자친구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상 받은 젊은 감독이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