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처럼 동네 산책을 하는데 난생처음 도플갱어를 봤다.
키는 170 안팎에 몸은 말랐는데, 얼굴은 커서 동동 떠있는 데다 턱수염이 송송 나있는. 정말 닮았더라. 심지어 그놈도 검정 옷…
지나가다 서로 흠칫해서 둘 다 뒤돌아 쳐다봤다.
눈이 마주쳐 서로 또 머쓱.
그리고 다시 제 갈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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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디 좁은 이 동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맥주 한 잔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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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냥 길 가다 찍은 아무 사진.
#26072017 #도플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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