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현생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살아가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을 만나다 보면
취미 생활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그 모습을 보는 주변 대다수의 사람들은 취미 생활의 유/무형의 성취에 축하들을 한다.
좋다. 분명 축하할 만한 일이다. 나도 박수를 쳐주곤 하니까.
다만 웃긴 건, 정작 인생이 달린 생업, 직업의 업적과 성취에는 질투를 한다는 거다.

가령,
“집을 샀어요.”
“어떤 사업을 런칭했어요.”
“연 매출 어느 정도를 돌파했어요.”
이렇게 한번 말해보자.

과연 같은 태도로 축하해줄까?
글쎄,
정말 가까운 사람들은 기꺼이 본인 일인 양 축하를 해주겠지만
그 소식을 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기 질투를 하거나, 쿨한듯 관심 없는 척 퉁명한 반응만 보이곤 한다.
나라면 그들에게 배울 점을 하나라도 더 찾으려고 할 텐데 말이다.

그 밖에도 한껏 꾸며진 SNS에 몰두를 하거나,
또는 체스 모임 같은 커뮤니티에 몰두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실체도 없는 종교에 몰두를 하곤 한다.
정작 가까이 있는 내 사람들과 현생은 뒷전으로 한 채.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그게 다 무언들,
시궁창 같은 네 현생에 뭐가 도움이 되며,
주변 사람들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체스와 달리기라는 취미가 있지만
삶을 대함에 있어서 나는 운동선수처럼 인생을 살아간다.
이기고 싶다.
그깟 취미 생활 말고, 인생에서.

_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현생을 살고 있나요?
저는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Written by Renau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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