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고민 끝에 결국 이곳에 남기로 했다. 보고 싶은 이들도 많고 평온했던 마음도 잠시 흔들려 예정보다 이른 귀국을 할까 싶었지만 가고 싶다 해도


긴 고민 끝에 결국 이곳에 남기로 했다. 보고 싶은 이들도 많고 평온했던 마음도 잠시 흔들려 예정보다 이른 귀국을 할까 싶었지만 가고 싶다 해도 프랑스 대탈출 분위기에 항공편마저 남아나는 게 없는 것 같다. 부모님은 며칠 전부터 아들 온다고 방 청소해주신다고 하셨지만 그 방은 여름에 머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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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나는 항상 이런 상황에 같은 선택을 하곤 한다. 팔자니 운명이니 해도 그 선택을 하는 건 결국 본인이니까 내가 자초한 거겠지. 예전 잠시 스쳐갔던 공황이란 녀석도 다시 찾아올 뻔했지만 이젠 뭐 그럭저럭,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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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코로나 잘지내보자.
5월엔 괜찮아지겠지.
#20032020 #quarantaine #salut #coronavirus #28122016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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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Renau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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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먹는 한식.

— 타인의 열정을 먹고 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