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otte Perkins Gilman’s short story: The Yellow Wallpaper, Animated by Jess Sealey. Music by Agnes 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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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그에서 뭐 좀 읽어볼까 하다가 눈에 띈,
양놈들에겐 이미 종종 화자되고 우린 앞으로 자주 언급 될 것 같은
단편 소설 The Yellow Wallpaper. 그것의 짧은 스탑 모션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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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을 앓던 작가 Charlotte Perkins Gilman이 의사에게 어떠한 사회 활동이나 표현 활동 조차 금지 당한 채 집 안에서만 휴식을 취하라는 처방을 받은 후 빡쳐서 썼다고 한다.
아마 여성 인권 신장에 따라 재조명 되고 있는 것 같다. 무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꺾고 최근 한 달간 조회수 1위다.
19세기 미국판 ’82년생 김지영’인 셈이다. 그 책도 작중 같은 상황으로 힘들어 하던 김지영 씨가 누군가에게 빙의되는 걸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결국 완결성 면에서는 개인적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 두 작품의 여성들이 미친 여자로 묘사된다는 게 씁쓸하기만 하다.
확실히 요 몇 년간 글로벌한 키워드는 여성이라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
여초 사회인 사범대에서 일반사회교육과, 미술교육과를 지나오며 여성분들을 조금이나마 보아왔지만 다른 성으로 살아가는 나로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 푸석한 머리털이 그들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이해할 수 없듯이.
우리 사회는 현재 많은 것들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다방면에서 발전이 되면서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만 같은 사회로 변모하고 있지만 —북쪽의 핵뚱땡이 문제는 논외. 🐽— 한편으론 남 모를 사각 지대에 있는 여성을 우린 인지하지 못한다. 아니, 모른다.
심지어 그렇게 살아오신 우리네 할머니, 엄마 당신들께서도 여성을 모른다.
애석하게도.
내 그림의 주제가 그들인 건 우연이 아닐 터.
앞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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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내 근황. 집 구했다. 🙆🏻
누란색으로 칠해볼까.
#25082017 #feminisme #feminism #theyellowwallpaper #charlotteperkinsgilman
Charlotte Perkins Gilman’s short story: The Yellow Wallpaper, Animated by Jes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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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