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titude que je veux envers mes affaires.


L’Attitude que je veux envers mes affa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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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ㅈ밥이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 일에 대한 단상.
나는 평소 뭐하고 사는 놈인지 스쳐지나가는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이곳은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내 꽁기꽁기한 공간이니까😊
그럼 그 중 몇몇은 ‘이 늙다리가 늦깎이 공부하러 프랑스 왔나?’ 생각하거나, 아니면 ‘욜로하러, 한량 생활하러 프랑스 왔나?’ 생각하거나 둘 중 하나다. ‘찌들어 사는 것처럼 보인다.’는 질문은 덤.
사람들은 그렇게 처음 보는 나를 오해를 하곤 한다. 물론 나도 처음엔 환쟁이 하러, 그림 그리러 이곳에 왔다. 당연히 나도 사람이고 풍족하진 않았어도 한국에서 부족함 없이, 그리고 마음 먹은 일들을 줄곧 이루고 살아온 사람이라 그런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그런 사람치고 자기가 말 실수한 것도 제대로 인지 못하고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럴 때 마다 가끔 “허허, 작게나마 예술 관련 일을 합니다.” 하고 말해주면 갑자기 돌변해서는 목적을 갖고 접근하는 사람이 생긴다. 그리고 우연히 내 팔로워도 봤다. “어, 그거 내가 운영하는 거야.”
그거 아십니까? ‘목적성을 띄고 다가온 자는 그 목적을 달성하거나, 상대방을 통해 목적 달성 가능성을 잃었을 시 잔인하게 떠나버린다.’는 것을? 저야 워낙 비판적인 놈이라 당해본 적도 없고 당할 일도 없지만, 주변에 순둥이 같은 고향 친구들이 자주 당해서 가끔 전화로 잔소리하곤 합니다.
암튼 그런 부류 중 몇몇은 갑자기 자기도 예술에 관심 있었다며, 전공생은 아니지만 예술가, 대단한 아티스트! 하고 싶다며, (아쉬운 놈 마냥 내가 이 짓하기 싫어서 ‘텃세 같은 거 몰라ㅅㅂ ㅈ까‘하면서 미술교육과로 맨발로 들어갔다. 고로 나는 전공생.) 암튼 그 무관심하고 쿨병 걸린 태도가 불현듯 살가운 모습으로 바뀌는 태도를 보면 ‘인간이란 정말 무서운 존재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나는 가까운 지인들을 제외하곤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다. 인간을 알면 알수록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다.
동양인으로서 프랑스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바로 까닭도 없이 개무시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녀석들이 종종 이렇게 태도를 바꾸곤 한다. 위에 말했듯이 평소 사람들에게 아쉬움 없이 살자는 게 내 인생 모토인지라 그런 놈들은 얄짤 없이 되갚아준다. 내 꼬인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도 그냥 개무시 또는 훗날 되로 갚아 준다. 당연히 받은 연락처는 저장도 안한다. 저장되어 있었어도 그런 모습을 본 순간 ‘아, 사람 잘못 봤구나’ 하고 그냥 지워버린다.
한 때 그들의 이런 점이 너무 괘씸해서 ‘프랑스 갤러리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 곳에 묶어버리고 그들의 목줄을 붙잡고 흔들고자 하는’ 꿈도 잠시나마 있긴 했다. 이젠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지금도 그 마음이 사라지진 않았다.
그렇게 나는 뺨 한 대 먼저 맞으면 일단 받아주고, 그 뒤 나는 열 대를 때린다. 그래서인지 가끔 열 대 때리는 모습만 보고 나를 타박하는 지인들도 있다.ㅠ
그리고 아직까지는 나도 작은 일이나 하는 부족한 놈이긴 하지만 예술적 취향만큼은 확고해서 일정 수준이 되지 않으면 아예 고려를 하지 않는다. (스타일, 취향을 말하는 것이 아님ㅠ 네 작품이 대중들에게 먹히냐, 먹히지 않느냐의 문제.) 일은 일이고, 사적인 일은 사적인 일인데 말이다. 암튼 최근에 의도치 않게 그런 사람들을 겪게 되어서 글을 한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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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일이란 건 달걀과 같아서 한 바구니에 절대 담을 수 없다는 걸 얼마전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른 시일 내 속히 다른 종류의 바구니를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이젠 어떤 ㅈ밥이 봐도 오해하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위치와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절실히 든다.
슬슬 붓과 마우스 말고 다시 분필을 잡아볼까 싶다.
그럼 다시 한량짓 하러 가보겠습니다. 총총^^ =3=3
#08012021 #인연은_두번째부터가_진짜지요 #블로그는언제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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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Renaud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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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5년째에 새해를 맞이 하면서.

Les pétales fleuriront à nouveau le moment v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