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canny in language.
무언가 낯설고 무서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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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것으로 분류된 친숙하고 안정적인 대상에 새삼 낯선 무언가의 요소가 중복될 때 언캐니함이 발생한다. 친숙한 것이 돌연 우리에게 던지는 무언가의 부정확한 부적절함이 언캐니함이다. 이미 규범의 울타리 안에 용인되어 있던 것이 어느 순간 의식의 뒷구멍으로 의뭉한 기운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가정의 안정 속에 안주하던 따스한 고양이가, 귀여운 인형이, 친절한 부모가, 우리 자신의 형상이, 경계를 벗어난 이질성과 중복되어 안락한 곳을 새로운 인식의 영역으로 전환한다. 허를 찌르는 가치의 이탈은 소름을 부른다. 소름으로 인해 우리의 신체적 경계는 극히 불온해진다.
#uncanny #unheimlich #도로끝 #별많은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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